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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슈

김용판 프로필

by 생독TV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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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한성안 (좋은경제연구소 소장)

<김용판을 아시나요?>

1.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군·경찰까지 동원된 여론 조작이 대대적으로 자행됐던 일을 기억하실 것이다. 당시 검찰조사에 의하면 국정원 심리전단은 2009년 무렵부터, 군 사이버사령부는 2010년부터 여론조작을 펼쳐왔다.

경찰청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경찰청은  보안국을 중심으로 무려 2000여 명에 달하는 경찰력을 동원할 계획을 수립했으며, 경찰력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될 시 보수단체 회원 8만 여명을 동원하려는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 어마어마한 계획을 세웠을 때 김용판은 서울지방경찰청장이었다. 경찰청장의 지시없이 도저히 수립될 수 없는 계획이었다.  

2. 2012년 12월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두고 대통령선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그 와중에 이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팽팽한 접전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댓글사건의 진위는 대선의 향배를 결정적으로 바꿀 수 있었다. 다시 말해, 판단에 책임을 지고 있는 고위직의 한마디에 대통령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3. 대선을 사흘 앞둔 2012년 12월16일 밤 11시에  김용판이란 작자의 서울지방경찰청은  ‘디지털 증거분석 결과 문재인·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비방 댓글은 발견되지 않았음’이라는 거짓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해 버렸다. 대선을 사흘 앞둔 시기에,  그것도 아직 완결되지도 않은 '중간'수사 결과를 왜 갑자기 야밤에 발표하느냐고?

4. 많은 여론조사는 문재인 후보의 우세를 예측하고 있었지만, 박근혜는 기사회생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때부터 횡설수설 기자회견, 수백벌의 패션외교, 오바마의 질문에 동문서답하는 외교, '변기'를 짊어지고 다니는 외교, 최순실의 꼭두각시 국정, 백옥주사와 마늘주사, 세월호의 7시간, 탄핵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실로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의 작품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김용판의 경찰청!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백주대낮에  공권력을 악용해 공익과 공동선을 파괴하는 실로 악마같은 작자며, 뻔뻔하기론 두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자다.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토록 뻔뻔하고 태연하게 저런 발표를 하필 저 시점에 할 수 있단 말인가?

5. 한동안 숨어지내던 이자가 대구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달고 어제 이재명 국감장에 다시 등판했다. 그 지역사람들은 정말 이해불가다.비록 망신을 당하고 말았지만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그 DNA는 결코 도태되지 않는다. 아마 절대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쪽 사람들 대부분은 수치를 느낄 수 없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진화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증상의 정도는 다르지만 인류 중 최대 10% 정도는  소시오패스로 태어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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