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의장 낸시 팰로시 패싱 논란

하원의장 낸시 팰로시 패싱 논란 블룸버그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에서 미국 권련서열 3위인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이 방한했지만 이전 방문국과는 다르게 국내 외교진과 의전진이 아무도 공항에 가지 않아 의전 외교 결례를 저질렀다. 윤은 휴가중에 낸시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연극보고 술을 마셨다. 

주한미국 대사관은 펠로시 의장은 한국 측 의전 관계자가 아무도 안 나온 것에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문 상황을 시간상으로 살펴보면

• 2022년 8월 3일 오산 미군기지에 C-40수송기를 타고 방한한다.
• 방한장에는 주한미국대사와 주한미군사령관만 나와있었다. 
• 박진 외교부장관은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연례 아세안 외교장관 회담에 가 있는 중이었다. 
• 윤석열 대통령은 사전에 계획에 없던 연극 공연을 보고 배우들과 뒤풀이까지 한다. 그리고 낸시 도착할 즈음 사진을 배포한다.
• 의전서열 5위이며 권한대행 1순위인 한덕수 총리는 새만금을 방문한다. 
• 펠로시는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후문으로 들어간다. 기분이 나쁘다는 말이다. 
• 대통령실은 외국의 의회에서 오는 인사는 영접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국회 측에서 마중을 나가려 했는데 미국 측에서 안 와도 된다고 해서 그렇다고 해명한다. 
• 외교 의전은 대통령실이 아니라 외교부가 전담하는 것이 관례이다. 

윤석열과의 만남 불발 논란

대통령실은 낸시 하원의장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이 사전에 예정되어 있지 않았다. 혹은 휴가 중이라 적절치 않았다. 등의 오락가락하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아시아 방문은 2주전에 예정되었다. 대통령실의 해명은 그 당시 휴가가 예정되어 있어 만남을 계획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진실이 무엇인지 모른다. 대통령실측에서 먼저 만남을 제의했으나 낸시가 거절했을 수도 있고 그래서 휴가 핑게로 만나지 못하는 것을 숨기려했을 수도 있고 일부러 만난다, 안만난다, 흔들어 놓고 마지막에 만날 수도 있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전화 통화만 하고 일본으로 떠났다. 

 

• 미국 의전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대중외교의 일환으로 아시아지역 순방을 왔으며, 직전에 대만을 다녀오면서 이를 전세계적으로 과시했다.
• 그런데 한국 대통령은 "휴가"라는 이유로 만남을 거부하고, 방문시각에 '대통령실' 명의로 서울 한복판에서 연극 관람 후 술까지 마시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 심지어 하원의장 방문 장소에는 대한민국 정부 측 인사가아무도 오지 않았고, 어떠한 의전도 없었다.
• 또한 한국 대통령실은 만남이 무산된 이유를 처음에는 휴가로 설명하다가, 비판이 거세지자 다시 방문자의 격까지 들먹였다. 차라리 휴가를 이유로 일관된 입장을 취했으면 초보 정치인 개인의 무지라는 망신을 감수하고 깜짝 만남을 추진할 가능성이라도 있었다. 하지만 격까지 걸고 넘어지면서 만남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을뿐더러, 펠로시 의장을 접견한 여타 동맹국 정상들의 입장마저 우습게 만들었다. 마침내는 국익까지 거론했다.

블룸버그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써 비판했다.

윤석열은 취임 석달만에 지지율이 역사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펠로시를 만나는 것을 불필요하다고 보고 대신에 통화하는 걸 선택했다. 윤대통령은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하고 2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미국 최고위급 인사인 펠로시 의장의 고위험 아시아 순방 기간 동안 만나지 않은 유일한 지도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은 유력 미국 정치인 회담을 미루면서 자해를 거듭하고 있다. (중략) 낸시는 국회에서 북한 핵무장 종식을 위해 노력할 것에 합의하고 이후 펠로시 의장과 의회 대표단은  판문점 비무장지대를 방문했다.

윤석열은 3월 대선에서 역사상 가장 근소한 차이로 이긴 후 지지율이 내려가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여가부 폐지 계획 발표, 경찰국 신설, 5세 취학등의 몇가지 커다란 사안으로 그의 인기가 떨어졌고 비판을 몰고왔다.